토양 구조는 토양 내부 구조물의 크기, 모양 그리고 배열을 묘사한 것으로 모래, 실트와 점토 등 무기질 입자가 유기질(식물뿌리와 곰팡이, 박테리아 삼출물의 다당류)과 함께 복합체를 형성하므로 토양의 떼알구조, 즉 입단을 형성하여 토양의 안정된 구조를 이룬다.

 

모래 입자는 화학적 비활성 석영’으로 영양분을 보유하거나 배출할 능력과 토양 비옥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실트는 석영과 규산염, 그리고 약간의 점토 무기질로 구성되어있다. 점토는 가장 작은 무기질 입자로 음성 전자를 운반하는 넓은 표면 영역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화학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어 토양 구조와 생산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크기가 <0.1㎛ 이하의 아주 미세한 점토 입자를 콜로이드라고 하는데 이는 입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대체로 음성적 전기를 지닌 표면을 가지고 있으면서 양성적 전기 성질의 영양분(양이온)을 보유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부식산과 같이 유기물 분해에 의해 형성된 유기질 콜로이드도 같은 역할을 하는데 모든 콜로이드는 영양분 보유 및 배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므로 토양에 내재하는 점토와 유기물 양이 토양의 비옥도 즉 잠재적인 생산성을 결정하는 주요소가 된다. (사진4-1). 콜로이드 자원의 형태에 따라 그 성능은 표4-1과 같이 차이를 나타낸다.

 

표 4-1에 콜로이드의 물리적 성질

 

콜로이드 유형

상대적 활성표면(㎡/g)

흡착력(mmol/100g)

카올리나이트(Kaolinate)

5~20

5~15

클로라이트(Chloryte)

70~150

10~40

일라이트(Illite)

100~120

20~50

버미큘라이트(Vermiculite)

700~800

100~150

부식산, 펄빅산

800~900

300~500

 

 

그러므로 콜로이드 성분을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점질토 객토와 유기물을 공급하므로서 가능한데 여러분이 재배하는 포장이 사질토라면 실트가 약간 함유된 점질토를 객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퇴비, 짚, 유박, 부식산 등 유기물을 직접 토양에 공급하므로 차츰 보비력을 높여갈 수 있다. 퇴비와 짚은 콜로이드 단계까지 진행되려면 시간적인 면에서는 늦고 공급량에 반해 그 양이 적지만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 좋으며 휴믹볼(유기농목록등재)과 같은 부식산을 기비로 공급하면 보다 빠른 기일에 시비효과를 볼 수 있다.

콜로이트 형태를 대변하는 부식산의 특징은 음전하를 띠므로 부식산주위에 있는 양전하의 다량 및 미량원소를 끌어 모아 토양에서 양분이 유실되거나 하층으로 용탈되는 것을 막아 작물이 쉽게 이용하도록 하는데 양이온 보유 능력은 점토 0.5mval/%인 경우에 비해 유기질은 2-3mval/%의 양이온을 보유할 수 있다. 그러나 미개간 토양을 처음으로 경작할 때나 미성숙한 토양의 경우 유기질 성분이 쉽게 침식과 유실이 될 수 있으므로 이런 토양에는 우선 호밀, 짚, 퇴비등 거친 유기물을 먼저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하지만 여러 해 동안 재배해온 토양이 재배중에 산성화되어 토양pH가 5이하로 산성을 띄고 있다면 인을 비롯하여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작물의 주요 성분인 다량원소들의 흡수가 매우 제한적 이여서 초세가 약해지며 수량성이 급감하게 된다. 특히 과채류의 경우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칼륨을 중심으로 칼슘, 마그네슘등 양이온 흡수가 많아지고 이시기 토양 내 pH가 점점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 알카리성이면서 양분 보유력이 뛰어난 수용성부식산 블랙얼스(DS80)를 관주하면 토양 pH를 높이면서 양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부식산은 양분가용성 증진외에 효소활성 증진, 세포막 투과성 증진, 토양구조 개선, 미생물 밀도증진, 양이온치환용량 증진, 영양물질 제공 등 토양내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한다.

 

경작지 토양상위 10cm에 4% 이상 유기질 성분을 함유해야 비옥한 수준의 토양이라 할 수 있다.

표4-2 토양유기질 함량에 따른 유기질 수준

 

유기질 %

등급

<1

매우낮음

<2

낮음

<4

중간

<8

높음

>8

매우높음

>30

이탄토양

 

 

만약 재배지에 실트질 성분이 많다면 비온 후 바닥이 잘라지는 비화(沸化)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런 토양이라면 개간지와 마찬가지로 유기물 함량을 극대화 시키는 절차가 필요하다.(사진4-2) 우선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토양으로 환원시키고 거친 퇴비를 공급하여 물리성을 개선시키면서 동시에 석회나 비료를 이용함으로 토양내부 입자가 칼슘이온과 함께 구조가 안정화되도록 해야 한다.

 

사진4-2. 비화현상. 작물이 토양표면을 뚫고나오기 어렵다.

 

최근 유기물과 동시에 비분을 함께 공급할 수 있는 유박비료 이용이 점차 늘고 있다. 유비플러스는 비분이 4-2-1 정도로 일반 퇴비(우분:0.1-0.1-0.05)의 10배가량 들어있고 기능적으로 NSC(Natural Soil Cleaner:토양병해충 예방제)와 PGRS(식물생장촉진물질)를 첨가하여 토양병해충을 예방하면서 작물의 성장을 이롭게 한다. 유비플러스와 같은 유박비료들은 대부분 미발효된 원료를 이용하므로 시비 후 바로 로타리한 후 관수하여 토양 내에서 빠르게 1차 발효과정을 거치도록 한 후 정식하도록 한다.


(주) 도프 기술지원팀  이호진팀장  031-683-9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