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과 비료

감자 1. 재배 현황과 시장조건

 

앞으로 독자 여러분은 작물과 비료라는 주제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Yara 전문가들이 실제 연구 개발하여 얻은 훌륭한 정보를 매월 만날 것이다.

영양소는 작물에 작용하는 역할은 같지만 작물에 흡수되는 비율, 흡수 시기, 작물의 종류 및 품종, 비료 성질 등에 따라 그 정도가 다양하다. 그러므로 국내에 재배되는 주요 원예작물을 중심으로 국내외 생산현황, 작물의 종류, 수량과 품질에 영향을 주는 영양 정보, 비료의 역할 및 시비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현장감 있는 자료를 소개를 하고자 한다.

국내외 감자 재배현황

감자는 중국, 러시아, 인도, 폴란드, 미국, 우크라이나, 독일, 네덜란드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고 매년 2,000만 ha에서 3억2,900만톤 정도 생산되고 있다. 국가별 평균 생산량은 17톤/ha 정도이며 네덜란드, 뉴질랜드, 미국 등 유럽 선진국은 40t/ha이상 생산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감자 재배면적 약 2.5만/ha에 61.7톤/ha 생산하여 평균 24.7톤/ha을 생산하고 있어 세계 평균 생산량보다는 다소 높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통계청 2009년, Yara 플랜트 마스터)

감자의 종류 및 선택

감자는 전 세계에 3,000여종 85속이 있으며 재배되는 종은 주로 White Potato, Solanumtuberosum로서 국내품종에는 조생종으로 남작, 수미, 조풍, 남서 등이 있으며 중만생종으로 대지가 이에 속한다. 품종의 선택은 시장성(생감자,조리용 및 가공용), 내병성(무름병 등), 숙기(조생종~만생종)을 고려하여 선택하도록 한다. 특히 우리나라 주 작형을 이루는 봄재배의 수확기는 여름철 고온 및 강우로 이어지는 시기로써 제품 품질과 저장성등에 큰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피하기 위해 이른 봄에 파종하는 추세이며 이로인해 초봄 서리 피해등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므로 생육 초기 서리 피해 감소 또는 예방, 저장력 및 내병성 강화, 다수확을 위해 품종 선택 뿐만아니라 비료의 선택과 적절한 시비프로그램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표1, 그림1)

표1. 비종에 따른 수량 및 크기. 단위: g/주, 개수 ㈜도프 2009.

 

구 분

괴경무게

썩음병

야라밀라12

1,570

1.4

3.8

4.2

7.0

0.1

대조구1

1,280

0.5

3.1

4.3

6.6

1.0

대조구2

900

0.3

3.1

2.0

3.4

0.8

 

비종에 따라 수확량, 괴경의 크기 및 내병성(썩으병 감염정도)가 다르다. 야라밀라12는 특과 상이 5.2개로 대조구 3.6개, 3.4개보다 주당 1.5개 이상 많아 튀김(프렌치 플라이)용으로 유리하며 병 발생은 대조구에 비해 10%에 불과하다.

그림1. 야라밀라12(좌) vs 대조구(우). ㈜도프 2009.

감자의 소비동향은 개발도상국은 생감자를 조리하여 소비를 많이 하고 있으며 선진국에서는 생감자 시장은 정적인 반면, 가공용(인스턴트 푸드) 시장은 점차 늘고 있다. 우리나라도 칩, 튀김 등 소비가 점차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적정품종 선택 및 적합한 생산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가공용은 건물율, 칩색도, 괴경심부공동 현상 문제 등 품질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앞으로는 수확량 증대뿐만 아니라 가공에 적합한 품질향상도 함께 고려하도록 한다.(표2)

표 2. 유럽에서 필요로 하는 감자 요구도. Yara 감자플랜트마스터. Norway.

 

구분

크기

건물 %

당함량 %

결함 %

감자튀김

>45mm (67개, 괴경/10kg)

22-25

< 0.25

<5

감자칩

>40-80mm (60-100개, 괴경/10 kg)

23-25

0.01-0.1

<5

 

시장 조건

생감자 시장

생감자는 병, 멍, 얼룩 등이 없는 매끈한 표면으로 모양과 크기(45~85mm)가 일정한 것이 좋으며 건물(亁物, Dry Matter-DM)이 18~20% 이상이면 멍이 들기 쉽고, 조리 시 삶는 동안 물러지기 쉽다. 대체로 품질 좋은 제품은 포장이 되어 판매된다. 홍수 출하를 방지하고 시장 가격 변동에 우위를 점하려면 저장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정식 후 30일경 수용성 칼슘비료인 나이트라보를 시비하면 수량을 높일 뿐만 아니라 무름병 감소와 저장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가공용 감자

가공용 감자는 모양이 균일해야 하고 감자튀김과 감자칩의 경우 튀김 색을 좋게 하기 위해 건물 함량이 높은 것이 좋으며 건물(DM)은 현재 국제 산업 기준으로 20~25%를 고수하고 있다.

당 함량은 표2와 같이 낮아야 감자튀김이나 감자침 조리 시 갈색으로 변하지 않는다.(그림2.3.)

튀김(프렌치 프라이)의 경우 컵이나 포장용기에 담아내므로 먹기에 편리한 큰 감자가 시장이 더 크다 하겠다. 괴경 크기 및 수확량은 비료의 종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표1, 그림1)

그림2. 질소과잉으로 인한 튀김 품질저하.

 

 

그림3. 튀김 색 – 품질 결정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