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3. 수량과 품질에 미치는 영향

 

덩이줄기의 크기와 개수

감자는 생감자로 요리용, 씨감자용 그리고 칩 등 가공용 등으로 이용되는데 중요한 것은 품질, 균일성과 함께 감자의 크기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감자의 괴경을 크게 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일찍 심어 제한된 일조시간 즉 재배 기간을 연장시키고, 싹을 튀어 노화된 감자를 심는다. 토양 온도를 최소 12℃ 이상 유지하여 빨리 묘가 지상부로 출현하도록 하고 적절한 영양공급 및 관수를 통해 작물의 성장과 괴경의 발달을 도모한다.

또한 감자의 크기뿐만 아니라 감자의 괴경 수도 농경학적으로 재배 목적을 달리 할 수 있는데 통조림용, 샐러드용 혹은 씨감자로는 비교적 작은 감자를 이용하는 경향이며 요리용 및 가공용은 큰 감자를 이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수확 시 큰 것과 작은 것을 선별하여 출하를 하므로 크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나 이용측면에서 큰 것을 많이 선호하기 때문에 클 수록 판매에 유리하다 하겠다. 그러므로 크기와 수를 결정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덩이줄기의 수를 결정짓는 요인으로는

품종을 들 수 있고, 덩이줄기 형성 시기(정식 후 약 40일경)에 가뭄 등 성장 을 억제하는 환경요인이 있다. 이는 관개설비를 통해 개선하도록 한다. 또한 싹이 잘 튼 씨감자 파종하고, 수관과 괴경 수를 고려한 적절한 재배 간격 확보와 제초제나 살균제와 같은 작물 보호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재배적 원인 등이 있다하겠다.

영양학적 주 요인으로는 인성분이 생육초기 덩이줄기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칼륨은 발달이 시작된 덩이줄기의 수를 증가시킨다.한편 칼슘공급이 너무 많으면 덩이줄기의 수를 제한할 수 있다. 그러나 적당한 양의 칼슘은 품질과 수량성을 높인다. (주)도프 2008년 실험결과를 보면 수용성 칼슘인 “나이트라보(CaO 26%)”가 약 25% 정도 들어있는 “두프로11-8-14+5CaO”를 시비 하였을 경우 대조구(22-12-12)에 비해 괴경의 총 개수는 적지만 오히려 괴경이 큰 상품의 개수는 많고 특히 총 무게는 대조구에 비해 23% 많이 나가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서 Ca 함유가 총 무게를 23% 증가시킨 직접적인 원인은 될 수 없지만 상대적으로 개수는 약간 줄어들고 총무게는 증가된 것으로 보아 Ca가 개수를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한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덩이줄기의 수량성을 결정짓는 요인 : 영양소

그래프2. 감자 56톤/ha 생산할 경우 1톤 감자 생산시 흡수되는 양분량

흡수량(kg/t생산)

  

그래프3. 감자의 생육 단계별 양분흡수량

 

 

그래프2와 3을 보면 감자 1톤을 생산하려 할 때

잎과 덩이줄기생장을 촉진하고 녹말의 생산을 최대화하는 질소는 약 4~4.2kg 정도 요구되며, 수분섭취와 건물의 생산을 최대화하고 멍과 효소에 의해 검어지고 요리 후에 검게 변하는 것을 줄여주는 칼륨 흡수량은 질소보다 50% 더 많은 6~6.5kg으로 가장 많이 요구된다. 잎과 덩이줄기 성장을 유지하고 녹말의 품질과 함량에 영향을 미치는 인은 0.55~0.6kg 정도 흡수되며, 내부녹병과 무름병 등을 최소화 하고 저장성을 높여주는 칼슘은 1.6kg 정도 흡수되며, 광합성작용과 생장을 확실하게 하는 마그네슘은 1.13kg 흡수되어 붕소와 함께 감자의 내부 색을 유지한다.

 

양분의 요구량은 그래프3과 같이 지상부 출현 후 30일(괴경 형성기:정식후 40일경)부터 생체중이 커지면서 양분요구량이 전체적으로 많아짐을 볼 수 있다. 질소, 칼륨, 칼슘은 생육 초중기에 많이 요구되고 있으며 인과 마그네슘은 상대적으로 생육 후기까지 요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외국에서는 괴경 형성기에 감자의 수량성은 물론 괴경의 품질과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수용성 칼슘비료인“나이트라보”를 10~30kg/10a 추비로 시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추비를 하지 않는 경향이므로 일부 지역에서 나이트라보 20~25% 정도를 기비 비료와 혼합하여 칼슘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