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5. 감자 시비 프로그램 - 질소

 

질소는 작물의 성장과 수확량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영양소다. 특히 생육 초기 잎 형성기 때 많은 양이 필요하며 이를 통한 생체중 증가가 일어나고 이후 잎의 푸르름을 유지하면서 덩이줄기의 비대와 수량 증가가 최대가 되도록 한다.

비료 분시

모든 작물과 마찬가지로 감자역시 그래프1처럼 질소성분 비료를 나누어 시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모든 질소를 한 번에 이용한 것(90)과 비교하여 3회 나누어 시비한 것(30+30+30)이 12%가량 증수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플라스틱 멀칭을 이용하므로 분시효과가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60+30 방법을 권하고 싶다. 기비로 60~70% 시비하고 나머지를 파종 후 40일경, 괴경형성기 때 시비한다. 이때에는 K, Ca, 등 양이온이 많이 요구되는 시기 이므로 이러한 비료가 함유되어있으면서 이러한 원소들을 잘 흡수시킬 수 있는 음이온으로 구성된 질산태질소(NO₃⁻) 함유 비료 나이트라보나 유니칼슘을 사용한다.

 

이용 비율

질소 시비량은 비종에 따라 엽면적(생체중) 확보와 유지되는 시간의 길이가 결정되며 최적의 질소 이용 비율은 토양의 비옥도, 비료의 종류, 그리고 수확목표량에 따라 다르다.

질소기준 30kg/10a 정도의 높은 비율의 질소를 이용 할 경우에는 유실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최적 시비량을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질소형태가 질산태질소 없이 요소나 암모니아태 질소로만 구성된 비료를 사용한다면 20kg/10a 이하로 시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대 시비량은 국내 추천 시비량과 같이 인디아의 경우 20kg 정도가 한계점을 나타내고 있다(그래프2). 그러나 유럽의 경우 32kg 정도 까지 이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수량도 비례하여 증가되고 있고 특히 상품성이 우수한 특대 괴경이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그래프3). 이는 (주)도프에서 얻은 농가실증실험 결과와 동일하다.(농경과원예 토양과비료-2009년 9월호)

 

 

질소의 과잉, 특히 후기 비대를 도모하는 요소의 다량 이용은 덩이줄기의 형성 대신 과도한 영양생장을 유도하여 숙기가 지연되고 녹말과 건물 함량이 감소되며 가공용 감자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과도한 시비가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래프4. 파종 후 감자의 생육 변화도.

질소의 흡수는 초기 잎의 생체중을 높이며 일일 5.2kg/ha 흡수하며 생육 후기에는 0.5~1.2kg/ha 정도 흡수되며 후기에 잎에 있는 질소 성분이 괴경으로 전위되어 괴경을 키운다. 이시기에 인산칼륨을 시비하면 잎에서 괴경으로 녹말전위가 잘 이루어져 수량 증대 및 품질을 높일 수 있다. 그러므로 초기 생체중을 키우고 후기에 너무 과번무하여 괴경의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시비량과 비종 선택에 주의한다(그래프4).

 

 *야라 코리아 이호진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