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7. 감자 시비 프로그램 - 칼륨

 

칼륨은 감자가 성장하는 동안에 질소보다 많은 양이 흡수된다. 칼륨은 식물 체내에서 다른 영양소의 전달에 영향을 주고 잎에서 덩이줄기로 자당을 이동을 돕는다. 그러므로 칼륨은 생육 전반에 걸처 요구되며 특히 괴경의 비대가 많이 일어나는 생육 중후반에 가장 많이 요구된다. 이러한 칼륨은 기공을 통한 수분 조절과 식물조직 내의 이온의 농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세포의 활력을 증진시켜 냉해나 고온과 같은 스트레스에 대해 내성을 가지게 한다.

칼륨의 종류와 수량

농경학적으로 자주 이용되는 칼륨질 비료에는 질산칼륨, 황산칼륨, 염화칼륨 비료가 종종 이용되는데 일반적으로 감자 산출량은 질산칼륨, 황산칼륨, 염화칼륨 순으로 나타난다(그래프1). 그러므로 기비 이용 시 질산칼륨과 황산칼륨을 기초로 만들어진 야라밀라12 또는 두프로11를 이용하는 것이 염화칼륨을 기초로 만들어진 일반비료보다 유리함을 알 수 있다. 엽면시비를 할 경우 생육 초중기 질산칼륨을, 생육 중후반 괴경비대기에는 인산칼륨을 이용한다.

그래프1. 칼륨질 비료에 따른 수확량 결과.

그래프2. 질산칼륨과 질산칼슘 혼용처리 효과

*PN:질산칼륨, SOP:황산칼륨, CN:질산칼슘, SAM:황산암모늄

 

또한 질산칼륨에 질산칼슘을 혼용하여 이용하면 다른 제품을 이용하는 것보다 이온 흡수가 용이하여 수량이 많아짐을 볼 수 있다. 이는 이미 국내((주)도프)에서도 질산칼슘, 나이트라보를 추가로 혼용하여 시비하면 감자 수확량뿐만 아니라 품질까지 높아지는 것을 농가 실증실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그래프2) 이는 음이온으로 구성된 질소(NO₃⁻)가 양이온인 칼륨(K⁺)과 칼슘(Ca⁺⁺)을 함께 상조하여 잘 흡수하기 때문이다.

품질 특성

토양에 칼륨 시비량이 많을 수록 감자의 타박상이 적게 발생한다.(그래프3, 사진1)

사진1. 감자를 다루면서 발생하는 타박상(멍)

 

그래프3. 칼륨함량에 따른 괴경 타박상 감소

사진2. 칼륨이 부족에 의한 요리 시 품질 저하

  

최근 감자를 칩, 튀김 등 가공용으로 많이 이용함에 따라 품질이 우수한 감자를 선호한다.

칼륨은 구연산이나 아스코르브산 같은 유기 음이온의 농도에 영향을 주는데 덩이줄기 내에 항산화 기능으로 효소와 비 효소에 의한 변색의 발생률을 줄여주기 때문에 요리 후 검게 변하는 것을 줄여줌으로 요리 후 품질을 유지하는데 유리하다.